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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년대 전염병 백일해 증가세…"추가 예방접종 필수"

입력 2015-07-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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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60년대에 유행했던 백일해에 감염된 학생들이 최근에 나오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꼽힙니다. 최소 2번 이상 추가 접종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다보니까, 청소년기에 들어가면 백일해에 대한 면역력이 유지가 되지 않는 겁니다.

이어서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백일해는 50~60년대 홍역과 함께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대표적인 전염병입니다.

가족 내 2차 감염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전염력이 높은 데다 영유아의 경우 합병증으로 폐렴이나 뇌출혈이 올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소멸한 듯했지만 10년 전부터는 다시 늘기 시작해 2012년에는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발병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아 때 한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과거와 달리 청소년과 성인환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 2차례 이상 추가접종이 필요하지만, 경각심이 줄어들면서 대부분 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실제 만 2살 이전 아이들의 백일해 예방접종 완료율은 86%로 비교적 높지만 이후
추가접종률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

[정혜림 교수/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 초등학교 입학까지는 5번의 DPT를 통해서 백일해가 예방되지만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에 있어서는 예방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라도 10년 단위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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