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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선 정해지자 다른 데서…어린이집 '특활비' 꼼수?

입력 2015-03-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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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마다 천차만별이었던 특별활동비. 이번 달부터 국공립은 5만원, 민간 어린이집은 8만원 이상 받을 수 없도록 됐는데요. 하지만 어린이집들은 여러가지 다른 명목으로 거의 비슷한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경비 내역서입니다.

특별활동비 외에도 다양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15만원이었던 특별활동비를 8만원으로 줄이는 대신 행사비와 특성화 교재비 등을 이번 달부터 추가했습니다.

학부모들은 특별활동비 상한선이 정해지자 어린이집이 다른 경비를 늘렸다고 주장합니다.

[학부모 : 특별활동비를 제한해도 다른 데서 올려 받으니까 개인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여전히 비싸요.]

해당 어린이집은 특별활동비 제한으로 전체 비용이 내려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예전) 17만원 정도에서 조금 내려간 비용이에요.]

이번 달부터 셔틀버스비를 10~30%가량 올린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학부모 : 갑자기 버스비를 올리니까 줄어든 특별활동비를 충당하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특별활동비를 제외한 기타 경비는 규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서울시에서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지침상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걸리거나 저촉되거나 이런 것은 아니죠.]

어린이집마다 들쭉날쭉한 필요 경비에 대한 기준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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