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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대국 꿈' 공중 폭발…정부 "북한 응분의 책임져야"

입력 2012-04-13 22:12 수정 2012-05-03 16:57

세종대왕함, 발사 54초 만에 탐지 성공

13일밤 11시 유엔 안보리 긴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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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함, 발사 54초 만에 탐지 성공

13일밤 11시 유엔 안보리 긴급소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3일 금요일 JTBC 뉴스10입니다. 북한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이 발사 10분이 채 안돼 발사체가 모두 폭발하며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체제를 과시하려던 북한은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발사 실패 사실을 전격 시인했습니다.

먼저, 구동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조선에서의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4월 13일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습다.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강성대국 원년을 기념해 최대 행사로 준비했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이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

7시 38분 55초에 동창리에서 발사된 로켓은 7시 41분 10초에 폭발해 두 동강이 났습니다.

폭발로 떨어져나간 물체는 6분정도 궤도를 벗어나 날아가다 7시 47분 42초 17개로 산산조각나 서해상에 추락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추진체도 얼마가지 못하고 7시 48분 2초에 강력한 폭발과 함께 3조각으로 떨어져나가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추락하게 됩니다.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은 장거리 로켓이 발사된 지 54초만에 발사 사실을 탐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군은 또 로켓의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 소속 심해잠수사와 지난 천안함 사건 당시 어뢰수색에도 동원됐던 쌍끌이 어선 등을 총가동해 추락지점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로켓 잔해를 확보했는지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해군은 잔해를 확보할때까지 수색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은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로켓 발사 직후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은 로켓 발사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수년 내에 자체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한국 시간으로 잠시 후인 11시에 긴급소집되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의 구체적인 조치는 회의 소집 이후 열흘 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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