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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항마는 누구?…초반 승부처 뉴햄프셔 경선 시작

입력 2020-02-12 07:40 수정 2020-0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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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 대선 경선 소식 알아봅니다.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두 번째 경선이 뉴햄프셔에서 지금 이뤄지고 있는데요, 앞서 아이오와에서의 첫 경선과 다른점이 일반 유권자도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반전을 일으켰던 부티지지 후보, 그리고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샌더스 후보, 오늘(12일)은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관심인데요. 현지에 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그곳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종주 특파원, 뉴햄프셔주에서 투표가 지금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거죠? 결과는 언제 알 수 있을까요?

[기자]

뉴햄프셔주 10개 카운티에서 막바지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중에 마감되고 오후에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관심은 아이오와 돌풍의 주인공 부티지지 후보가 이변을 이어갈 지, 아니면 이 지역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샌더스 후보가 설욕을 할 수 있을 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말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버니 샌더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미국 국민들은 1%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정부를 원합니다.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치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메시지입니다.]

[피트 부티지지/미 민주당 대선후보 : 이런 이미지는 어떨까요? 첫해가 뉴햄프셔의 산과 호수 위로 떠오를 때 트럼프를 더 이상 미국의 대통령이 아닌 그런 이미지 말입니다.]

앞서 아이오와 첫 경선에서는 부티지지 후보가 26.2%로, 샌더스 후보를 불과 0.1%p 차로 앞섰습니다.

뉴햄프셔는 아이오와와 함께 미 대선의 풍향계로 불립니다.

아이오와 경선이 개표 지연 사태로 신뢰성에 의문이 가면서 뉴햄프셔의 비중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과 같은 경선 방식이 시작된 1952년 이후 당선된 대통령 12명 가운데 9명이 뉴햄프셔 승리를 발판으로 대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앞서 전통에 따라 선거당일 0시 직후 투표를 한 북부 딕스빌 노치에서는 유권자 5명 가운데 3명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게 투표했고, 샌더스와 부티지지 후보에게 1표씩이 돌아갔습니다.

다만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번 뉴햄프셔 경선을 비롯해 초반 4개주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앵커]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좀 앞서는 걸로 나왔었죠?

[기자]

어제까지 나온 최근의 여론조사 10개를 종합해보면 샌더스 후보가 부티지지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조사는 오차 범위내 박빙의 승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등록 유권자 98만 명 가운데 40%가량이 무당파에 속해,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가 관심입니다.

아이오와 경선에서 뜻밖의 4위로 대세론에 상처를 입은 바이든 후보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의 하나입니다.

[앵커]

이렇게 이곳에서 민주당 경선이 있기 하루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집회를 열었죠?

[기자]

이곳 뉴햄프셔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오와 경선의 패배를 딛고 압승으로 승기를 잡은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대규모 집회에서 민주당의 아이오와 경선 개표 지연 사태를 거론하며, 경선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려 한다고 비꼬는 등 민주당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 지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민주당에 맞불을 놓고, 동시에 지지층 결집에도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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