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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라이온에어 여객기, 사고 전날 계기판 오작동"

입력 2018-10-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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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바다에 추락한 라이온 에어 여객기가 사고 전날 운항에서 계기판에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라이온 에어측은 문제를 해결하고 사고 당일에 운항을 한 것이라고 했지만 기체에 다른 결함이 있었거나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여객기인 라이온 에어 JT-610편은 바다로 추락하기 하루 전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운항을 했습니다.

BBC가 입수한 항공 일지에 따르면 비행 중 기장의 계기판에 나오는 속도와 고도에 문제가 있었고, 부기장의 계기판에 나오는 수치와도 달랐습니다.

결국 기장의 계기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부기장이 대신 운항을 맡아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라이온 에어측은 사고 당일 문제를 해결하고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분석가들은 "신기종은 취항이후 3개월 안에 각종 문제가 드러난다"며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정비 휴식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사고 당시 고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메리 시아보/CNN 항공 분석가 : (이륙 후 13분이면) 비행기의 고도가 1만피트(3000m) 이상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은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 때문에 계기판 뿐만 아니라 기체에 대한 다른 결함도 있었지만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은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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