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끝나자 인플루엔자, 독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학생들 개학까지 맞물려서 학교에서 유행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5살 이유건 군은 설 연휴 마지막날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이선미/보호자 : 열이 40도에서 내려가지 않고 오한이 심하고 자꾸 토하고…]
설 연휴를 지나며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2월 첫주 외래 환자 천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41.3명으로, 유행기준치를 막 넘어선 지난달 둘째 주의 세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만 7살에서 18살 사이 환자의 경우 병원을 찾은 천명 당 83.6명이 인플루엔자 판정을 받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학교나 학원 등 집단생활을 통해 번지고 있는 걸로 해석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지만 증상은 다릅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구토와 설사, 심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윤경림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전염력이 우려되는 분들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여럿이 모인 데서는 손으로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꼭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