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은 크게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출국했다. 26일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추첨을 위해서다. 2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만난 홍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밀려 톱시드를 받지 못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FIFA랭킹 60위의 한국은 개최국 호주(63위)와 이란(42위), 일본(48위), 우즈베키스탄(55위)에 밀렸다. 자칫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이란 등 강호를 만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톱시드를 받지 못했다. 최상의조 최악의 조 생각한게 있나."그런 생각은 안했다. 아시아 축구가 그동안 많은 노력으로 평준화 됐다. 어떤 조에 들어가더라도 쉬울 것이라 보지 않는다. 조추첨이 월드컵 이후의 일이다. 월드컵을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아시안컵에 대해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월드컵 끝나고 나면 아시안컵에 대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FIFA랭킹이 많이 떨어졌다. 관리가 부족하지 않았나."결과가 그러니 수긍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부터 꾸준히 노력했다.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K리그 경기 많이 보신 것으로 아는데."K리그, 3월 8일부터 개막했다. ACL경기도 참관했다. 지금은 몇몇 포지션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아예 새로운 선수들인가."기존에 있던 선수들이다. 대표팀에 얼굴을 올렸던 선수다."
-좋은 활약을 하는 윤석영은 어떨까."윤석영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림픽팀에 있었기 때문에 그 선수가 지금 리그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으면 고무적이다."
-이범영의 활약도 좋았다. 골키퍼 3파전이 될까."이범영은 계속 멤버에 합류했었다. 그리스에만 합류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이범영은 페널티킥을 잘 막는다. 한 게임에 두 개를 막는게 쉽지 않은데 잘했다."
-예비 엔트리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나."30명 이상 선수를 추려놨다. 부상에 대해서 큰 문제 없이 만들어 가려고 한다. 아직까지 그동안 해왔던 팀에 스커드를 본다면 많은 분이 예상할 수 있다. 문제점에 대해 예상하고 있다. 90%정도 완성됐다."
-공격진 구상은 어떻게 될까. 박주영, 손흥민이 부진한데. 김신욱은 잘한다."김신욱이 노력도 그렇고 K리그에서 한 단계 올라왔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그 선수가 올해 스케줄을 봐서는 피곤한 상태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본인이 잘 관리해야 한다."
- 포르투알레그리 경기장이 부대시설 경기장이 애를 먹고 있다. 다른 곳에서 경기가 열릴 수도 있다."거기 방문을 했을 때 아무것도 없었다. 이게 얼마만큼 건설이 빠르게 될지는 의문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난 것이 없다. 월드컵 조직위에서 해야할 일이다. 그런 결정이 난다면 그때 대비하면 된다.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 첫 경기 두 번째 경기 세 번째 경기를 봤을 때 우리에게 어떤 변수로 나올지 모르겠다. 그런 상황은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다른 팀이랑 똑같은 조건이다. 알제리와 우리가 문제인데 그때 가서 봐야한다."
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