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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성찰과 비전 위원회' 조직…개혁 방안 모색

입력 2020-08-05 15:47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 성찰하되 운동 초기 정신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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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 성찰하되 운동 초기 정신 이어간다"

정의연, '성찰과 비전 위원회' 조직…개혁 방안 모색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다음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조직 쇄신 방안을 제시한다.

이나영 정의연 사무총장은 5일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451차 수요시위에서 "운동의 과정에서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을 성찰하되 운동의 초기 정신을 확장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최근 꾸린) '성찰과 비전 위원회'에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회의) 목적, 구성, 진행 내용과 방향은 세계연대집회 겸 열리는 다음 주 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달 12일 예정된 '제8차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은 수요시위를 겸해 열린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위안부 피해자 모임인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부터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기념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했다.

이날 수요시위에서도 참가자들은 정의연에 대한 각종 의혹을 보도해 온 언론을 비판했다.

이번 수요시위를 주관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 연합동아리인 메모리아는 "악의적인 왜곡 보도가 우후죽순 나오는 현시점에서 지난 30여년간 쌓아 올린 운동의 역사가 부정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이 불성립된 기사는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다"며 "방송사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청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연합근현대사동아리 '역동'은 정의연에 후원금 215만원을 기부하고 이나영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촬영에 앞서 역동의 한 회원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7년 초부터 3년간 60여회 소녀상 건립 캠페인을 열었다"며 "직접 만든 소녀상 배지와 스티커를 판매했고 많은 시민이 동참해 모아주신 기부금이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 추산 4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이들은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우리가 김복동이다", "언론 개혁"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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