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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서 있던 차에서 에어백 '펑'…원인 파악 나선 현대차

입력 2019-05-01 20:56 수정 2019-05-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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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에 가만히 서있던 차에서 갑자기 '에어백'이 터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안전을 지켜주는 '에어백'이 오히려 운전자를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이 되겠죠. 실제로 이런 일이 생겨서 현대차가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낮 12시40분 쯤. 수원 광교사거리에서 한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9년식 현대차 i30입니다.

다음 신호를 위해 앞으로 이동한 뒤 20초 후.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운전석과 보조석 에어백이 터집니다.

뿌연 가루가 차 내부를 뒤덮습니다.

놀란 운전자가 급한 마음에 경찰서에 전화합니다.

[한모 씨/i30 운전자 : (에어백이) 갑자기 터졌거든요.]

[경찰 : 전화 끊지 마시고 가장자리 쪽으로 한번 이동해 보시죠.]

과속 방지턱을 넘거나 미세한 충돌에 에어백이 터진 사례는 있었지만, 가만히 서있던 차에서 에어백이 터진 것은 이례적입니다.

[한모 씨/i30 운전자 : 체감상 5초 정도 시야를 가리더라고요. 화약이 터졌기 때문에 연기도 엄청났고. 주행 중에 그랬으면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당시 충격으로 대시보드는 부서졌고 안전벨트는 자동으로 잠겼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터지지 않아야 할 때 터지는 경우 역시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런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며 원인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관계자 : 조사를 해 봐야 돼요. 고객 차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터질 상황이어서 터진 건지 조사해 보고요.]

사건을 접수한 국토교통부도 차량 결함 조사에 들어갈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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