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세먼지 속 선수들 '가쁜 호흡'…프로야구, 경기 취소는 없나

입력 2018-03-27 08:39 수정 2018-03-27 09: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런 날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참 야속한 분들도 많죠. 바깥에서 계속 일을 해야하는 분들이 그렇습니다. 야외 구장의 프로야구 선수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응원 열정이 그대로인 팬들의 건강도 걱정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고, 함께 춤을 추고. 야구장에는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그러나 흥겨움 속, 불안함도 숨길 수는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온몸을 빈틈 없이 가리고… 뿌연 미세먼지는 괴롭습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찜찜합니다.

훈련할 때는 마스크라도 써 보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미세먼지를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있는 힘껏 달리고, 또 날아오르며 가쁜 호흡을 몰아쉽니다.

개막 후 이틀 동안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지만 프로야구는 10경기 모두 그대로 열렸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2년 전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경기위원이 심판위원 등과 협의해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지금껏 미세먼지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미세먼지의 환경 기준, 그리고 예보 기준이 강화되는 사회적 흐름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빼곡한 일정, 올해는 아시안게임으로 휴지기도 있어 빠듯해 경기 취소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KBO는 "경기 취소 규정을 당장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