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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낮추러 온다던 태국산 '연락 두절'…시장 혼선

입력 2017-06-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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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여파로 크게 오른 계란 값이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태국산 계란을 대량으로 들여와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마저도 차질이 빚어져서 시장에는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마트의 계란 판매대입니다.

30개 들이 계란 한판이 8000원에서 1만 2000원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계란 평균 소매가는 8002원으로 한 달여 만에 다시 8000원대로 올랐습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계란, 닭고기 등 생활물가 안정 대책을 주문했지만 가격 급등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태국산 계란을 매주 200만 개씩 들여오는 등 수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일정 대로라면 태국산 계란은 어제(22일) 초도 물량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부랴부랴 정부가 확인에 나섰지만 수입업자는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업체와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있다 "며 "현재로선 예정된 물량이 언제 들어올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대규모 수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일이 틀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현지 여건을 점검하지 않은 채 업체 말만 믿고 수입 일정 등을 공표하는 바람에 시장의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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