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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냈는데 사라진 'AIIB 부총재직'…정부 책임론 불거져

입력 2016-07-0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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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기택 아시아투자인프라은행 부총재 자리가 우려했던대로 다른 나라에 넘어가게 됐습니다. 분담금 4조 3000억을 내면서 얻은 부총재 자리가 날아가게 된 건데요. 정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6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 우리로선 후임자를 우리나라에서 다시 맡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반대로 흘렀습니다.

아시아투자인프라은행 AIIB는 휴직 상태인 홍기택 부총재가 맡았던 투자위험 담당 자리를 국장급으로 강등한 뒤 새 인물을 뽑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재무 담당 부총재 자리를 신설하고 적임자를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안팎에선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맡았던 프랑스의 티에리 드 롱게마르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 부총재는 자신의 산업은행 회장 재직 시절 대우조선 지원은 모두 서별관회의에서 정해졌다고 주장한 뒤 지난달 돌연 휴직계를 내고서는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습니다.

AIIB 부총재는 모두 5명으로 한국 외에 영국, 인도, 독일, 인도네시아가 맡고 있습니다.

홍 부총재의 사임이 확정되면 한국 자리는 프랑스가 대신하게 됩니다.

한국이 AIIB에 내고 있는 분담금은 37억 달러 우리돈 4조 3000억 원 가량으로, 회원국 중 다섯 번째이며, 프랑스는 일곱 번째입니다.

AIIB 내 한국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홍 부총재의 부총재 선임을 지원했던 정부의 책임론도 제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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