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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만 유·영아 4100만명…24년간 1000만명↑

입력 2016-01-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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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인 5살 미만 유·영아가 2014년 최소한 4100만명에 달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 밝혔다.

WHO 소아비만박멸위원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유·영아 수가 1990년 3100만명에서 24년 동안 1000만명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영아 비만은 특히 중저소득국에서 심각해 1990년 750만명에서 2014년에는 155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성장으로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정크푸드와 설탕 섭취가 많아지는 등 식생활이 급격히 변하면서 유·영아의 비만이 아프리카에서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다섯 살 미만자 가운데 과체중 혹은 비만 비율은 1990년 4.8%에서 2014년에는 6.1%로 높아졌다.

2014년 기준으로 전체 과체중·비만 어린이 중 48%는 아시아에, 25%는 아프리카 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비율이 20% 이상인 국가는 리비아를 비롯해 적어도 2개국에 이르며, 10% 이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많다.

미국과 중국 등은 10% 미만의 두 번째로 낮은 그룹에 속하고 일본은 5% 미만의 가장 낮은 그룹에 들어갔다.

비만 아동은 성인이 되고서도 비만 상태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다.

보고서는 아동비만 예방책으로서 설탕을 많이 함유한 청량음료와 불건강한 식사를 피하고 건강한 식사와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을 인생의 초기 단계에서 몸에 익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비만박멸위원회 피터 글룩만 공동위원장은 제네바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동비만 문제에는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지금은 긴급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과제가 됐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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