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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광풍 또?" 충북 진천서 돼지 50마리 살처분

입력 2014-12-04 10:21

2011년 말 종식 이후 3년 만에 악몽 재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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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말 종식 이후 3년 만에 악몽 재연 조짐

"구제역 광풍 또?" 충북 진천서 돼지 50마리 살처분


충북 진천군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가 발견됐다.

2011년 '구제역 광풍'에 시달렸던 방역당국과 우제류(발굽이 갈라진 포유류)를 키우는 축산농가는 3년 만에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진천군 진천읍 전천공설묘지 주변 돼지사육농장에서 구제역(FMD)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장이 키우는 1만5800여 마리 가운데 일부 돼지의 입술 주변, 발톱 등지에서 수포가 발견됐다는 신고였는데 현장을 확인한 가축방역관도 '구제역 유사 증상'을 확인했다.

도와 진천군은 현지에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축사 주변을 통제한데 이어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 5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 항원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임상증상을 보이는 개체수가 30마리에서 50마리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농장과 주변 농장에서 긴급 백신접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심증세를 보인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는 도내 축산관련 단체와 기관, 소·돼지·사슴·염소 등 우제류를 사육하는 농가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긴급 전파하고 있다.

AI(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초점을 맞췄던 상황실 기능도 구제역까지 확대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현재 충북에선 소 23만1900마리(7297농가), 돼지 59만9500마리(328농가), 염소 2만9000마리(1325농가), 사슴 3700마리(417농가) 등 86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2010년 말부터 2011년 말까지 구제역 광풍이 불 당시 충북에선 소 6624마리, 돼지 32만7836마리 등 우제류 33만6523마리가 설처분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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