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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의 화려한 변신 '해운대 수목원'

입력 2021-05-27 11:08 수정 2021-05-27 11:20

석대동 일원 친환경 수목원 조성...평일 무료 개방, 2025년 완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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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동 일원 친환경 수목원 조성...평일 무료 개방, 2025년 완전 개방

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24번지 일원 쓰레기 매립장.

1987년부터 1993년까지 6년 동안 운영되며 악취와 오염된 침출수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부산지역 혐오시설 중 하나였습니다.

최근 이곳이 대규모 친환경 수목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해운대 수목원의 마스코트가 되고 있는 당나귀 〈사진=부산시 제공〉해운대 수목원의 마스코트가 되고 있는 당나귀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20일부터 해운대 수목원 가운데 조성이 마무리된 1단계 구역을 평일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1단계 구역은 치유의 숲(41만4864㎡)과 주차장 655면(2만4556㎡)으로 숲에는 느티나무를 비롯한 634종의 수목 19만 그루가 심겨 있습니다.

화장실과 정자, 의자 등 편의시설이 많고 당나귀, 양, 염소 등에게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한 작은 동물원도 있어 벌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 맑은 친환경 수변공간 〈사진=부산시 제공〉물 맑은 친환경 수변공간 〈사진=부산시 제공〉

9월까지는 학생 등 단체관람만 허용되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받지 않습니다.

2단계 6만평은 2025년 완전히 개방될 예정입니다.

혐오시설에서 화려하게 탈바꿈한 해운대 수목원 〈사진=부산시 제공〉혐오시설에서 화려하게 탈바꿈한 해운대 수목원 〈사진=부산시 제공〉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일부는 화물차고지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이어서 화물연대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여전히 땅속에서 기준치 이상의 메탄가스 등 유해가스가 검출되는 곳도 있어 안전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완전 개방까지 필요한 추가 예산 291억 원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도 딱히 정해진 게 없는 상황입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해운대 수목원 부지 〈사진=부산시 제공〉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해운대 수목원 부지 〈사진=부산시 제공〉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임시개장한 해운대 수목원이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예산 확보 등 문제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부산시와 협력해 도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제대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운대 수목원이 센텀 2단지와 함께 지역 내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각적인 구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초록빛 향연의 힐링 공간 〈사진=부산시 제공〉초록빛 향연의 힐링 공간 〈사진=부산시 제공〉
해운대 수목원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세금 낭비 없이 부산을 대표하는 친환경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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