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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여야, '법사위' 신경전 계속

입력 2020-06-08 07:29

통합당 "법사위 쪼개기"…민주당 "받아들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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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법사위 쪼개기"…민주당 "받아들일 수 없어"


[앵커]

국회법에 따르면 21대 국회의 각 상임 위원장은 오늘(8일)까지 정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야가 법사 위원장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박병석 국회의장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 대표를 불러서 원구성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하라고 다시 촉구했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호영 원내 대표는 법사위를 둘로 쪼개서 위원장을 하나씩 맡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법에서 정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일을 하루 앞두고 원구성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논의를 끝내고 나온 양당 원내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좁혀졌다고 봐도 되나요?) 아니, 아직 아직 조금 더 논의해야 합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진전이 전혀 없어. 우리는 법사위 무조건 줄 수 없다. 저기는 무조건 가져가겠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둘로 쪼개 여야가 위원장을 하나씩 맡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원 검찰 등 피감기관을 감사하는 사법위와 법안 체계를 심사하는 법제위로 나누자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법사위 쪼개기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가 확고합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까지 상임위원회 선임 요청안을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박병석 국회의장은)'결단과 선택의 시간이 남았는데 여·야 원내대표가 서로를 설득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각 당을 설득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임위 배정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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