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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오늘 영장심사…마약조사 이번이 3번째

입력 2019-04-10 08:28 수정 2019-04-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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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이틀전 전격 체포된 귀화 방송인 하일 씨 로버트 할리에 대해 경찰이 어젯밤(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당초 내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늘 오전 10시 반 수원 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 씨는 지난해 3월과 2017년 7월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수한 사투리로 친근한 귀화 방송인 하일 씨, 미국명 로버트 할리.

경찰은 하 씨에 대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혼자 마약 투약하신 건가요?)…]

경찰은 하 씨가 증거를 없애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하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하 씨는 지난해 3월과 2017년 7월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하 씨는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염색한 데 이어 체모도 제거했습니다.

결국 마약 반응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경찰은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마약상'을 수사하면서 하 씨에게 필로폰을 팔았다는 증언을 확보,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에서 하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달 초 마약을 투약한 혐의입니다.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찾았습니다.

경찰은 하 씨가 마약 판매자에게 수십만 원을 보낸 거래 내역도 확보했습니다.

체포 직후 이뤄진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정밀감식을 위해 머리카락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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