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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흉기 협박-난동' 잇따라…'불안한' 의사들

입력 2019-01-11 08:08 수정 2019-01-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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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가 흉기를 지닌 환자에게 공격 당할 뻔 했습니다. 또, 고 임세원 교수가 숨지기 나흘 전에도 지방의 한 병원에서 환자가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환자가 흉기로 의사를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장애 등급을 올리도록 도와달라는 요구를 의사가 거부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보안요원이 겨우 난동을 제지했지만 병원측은 사건 다음날에야 경찰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고소를 하지 않았고 이 환자는 이틀 간 병원에 더 입원한 뒤 퇴원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불안감에 출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료 의사 : 임 교수처럼 칼에 찔려야 뭐가(조치) 되는 거지 그전에는 안 되니까…]

그제 오후 1시쯤에는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던 외국인 환자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주머니에는 합기도 훈련에 사용하는 목검이 있었습니다.

이 환자는 과거에도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습니다.

대구의 한 병원에서는 60대 남성이 지난 5일과 7일에 돈을 안 주면 흉기로 자해를 하겠다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고 임세원 교수의 사망 사건에도 의료진에 대한 폭력과 위협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진을 지킬 최소한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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