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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매트리스, 투르말린 침대서도…커지는 피폭 파장

입력 2018-05-30 21:25 수정 2018-07-2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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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진침대의 매트리스뿐 아니라 라텍스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투르말린을 사용해 만든 침대와 온열 매트에서는 기준치가 넘는 방사능이 측정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매트리스 위에 놓여진 라돈 측정기에 278Bq이라는 숫자가 선명합니다.

몇 분이 지나자 431, 491Bq까지 오릅니다.

국내 라돈의 실내 기준치인 148Bq의 3배가 넘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한 제보자의 신고를 받아 수거해온 게르마늄 라텍스 매트리스 입니다.

국내업체가 중국 공장에서 만든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인현/환경보건시민센터 박사 : (제품관리에) 구멍이 분명히 뚫려 있다고 봅니다. 이제 알았으니까 정부가 어떻게든 조치해야 하는…]

한 의료기기 업체의 투르말린 침대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기석이라고 불리는 투르말린은 음이온도 발생시키지만 방사능도 방출합니다.

이 침대에서 시간당 0.8uSv의 방사능이 측정됐다는 겁니다.

하루 8시간 사용한다면 연간 2.5 mSv로 기준치의 2.5배에 이릅니다.

[A씨/매트 사용자 : 시어머니께서 작년에 혈액암이 발병해가지고 돌아가셨어요. 혹시나 연관이 있나 걱정도 되고…]

하지만 업체측이 기자회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서 시민센터측이 제품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업체가 자체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으면 리콜할 예정이라고 센터측은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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