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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응원단으로 방남…이번엔 '북 퍼스트레이디'로

입력 2018-04-27 19:56 수정 2018-04-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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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설주 여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두 번째입니다. 여고생 시절이던 지난 2005년에 북한 응원단원으로 인천을 찾았었고 이번에는 '퍼스트 레이디' 신분으로 한국땅을 다시 밟았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이설주 여사가 13년 만에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이 여사가 처음 내려왔던 것은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때입니다.

당시 16세 여고생이던 이 여사는 북한 응원단원 신분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북측 청년학생협력단'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도 했습니다.

이 여사는 당시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를 입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여사와 김 위원장의 결혼 시기는 2009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11년 김 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되면서는 본격적인 퍼스트레이디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이 여사에게 '동지'라는 칭호를 붙여온 북한은 지난 2월부터 건군절 열병식 때 처음으로 '여사'라는 칭호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중국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보러온 이 여사에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까지 사용했습니다.

살아있는 정상 배우자에게 이런 수식어를 붙인 것은 김일성 주석의 둘째 부인 김성애 이후 40여 년 만입니다.

중국 방문 등 외교무대에 동행하며, 이 여사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여사는 김 위원장 없이 중국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뒤 단장인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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