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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강릉→서울…현송월 단장 방남 행보' 연일 화제'

입력 2018-01-22 18:47 수정 2018-01-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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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주축으로 한 북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오늘(22일) 서울지역 공연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1박 2일 일정 일거수 일투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죠. 북한 선수단 참가 협상도 마무리 됐습니다. IOC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북한선수 12명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오늘 신 반장 발제에서는 남북 대화,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얘기를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부단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송월 남북출입사무소 도착 (어제, 오전)

파주 - 서울역
서해 경의선길 버스로 이동

명품가방? 모피 목도리

서울역 도착 후
강릉행 KTX 타고 이동

강릉 도착  후

환영합니다~
싱긋

황영조기념체육관·강릉아트센터 점검

북측 점검단 아침식사 (오늘 오전)
현송월의 삼시 세끼도 화제

오늘도 서울 공연 후보지 물색

+++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주축으로 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행보가 하나하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 단장이 입은 의상을 비롯해 식사 메뉴, 말 한 마디까지, 연신 기사가 쏟아지고 있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방남인사인 데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고위급 3인방 이후 3년 만이기도 해서,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다만, 핵심은 예술단 공연 관련 결정 사항이겠죠. 공연장을 어디로 할지, 공연 내용은 어떻게 될지 등에 더 집중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일정을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북측 사전점검단은 어제 오전 9시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했습니다. 곧바로 버스를 탄 뒤, 서울역으로 이동했고 KTX 특별열차편으로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황영조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봤는데, 각각 머문시간은 10분과 2시간 30분이었습니다. 강릉아트센터에 무게를 두고 무대, 분장실, 음향시설을 꼼꼼히 확인했다고 합니다.

사전점검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컸습니다. 특히 강릉에선 북한의 참가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 만큼, 점검단을 환영하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현 단장은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또 "강릉 사람들이 참 따뜻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방남 소감을 붇는 취재진에 질문엔 일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송월/삼지연관현악단장 (어제) : (방남 소감은 어떠신가요?) … (시설은 어떠셨습니까?) … (시설은 맘에 드셨나요?) … ((강릉 아트센터) 시설은 어떠셨습니까?) … (시설은 어떠신지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사점점검단은 서울 공연 후보지를 둘러보기 위해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습니다. 폴리스라인의 철통 경호을 받으며 잠실롯데호텔로 이동했고, 오후부턴 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남산국립국장 등 후보지 세 곳 점검에 나섰습니다. 1박 2일 방남의 마지막 일정으로 환송 만찬을 가진 뒤, 늦은 저녁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제는 다정회가 아니면 보기 힘든 그분, 대한애국단 조원진 대표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현 단장의 서울역 도착에 맞춰 김정은, 한반도기와 인공기 '화형식'을 하다 경찰에 진화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 : 심지어 문재인씨 청와대는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여로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흥행을 확신할 수 있다고 이러한 망언을 일삼고 있다. 도대체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청와대인가 아니면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중대인가.]

주말간 진행된 IOC 협상 결과도 짚어볼까요. IOC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확정했습니다. 북한은 아이스하키에 12명을 포함해 피겨, 스키 등 5개 종목에서 22명의 선수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당초 전망치의 2배 규모입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어제) : 우리 선수 23명에다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 12명이 내려와서 같이 훈련을 하게 되고요, 그 훈련을 진행을 하면서 우리 감독이 매 경기마다 3명 정도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으로…]

우리 스포츠역사에서 단일팀은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있었지만 올림픽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별 규정도 만들어 단일팀 팀명은 코리아로 하고, 한반도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기로 했습니다. 국기도 한반도기로 대체되고, 국가 역시 아리랑이 울려퍼지게 됩니다. 물론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딸 경우, 태극기와 인공기, 각자의 국가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단일팀, 한반도기 사용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연일 '평창이 아닌 평양 올림픽'이라면서 굴욕적 외교라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한국당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 참가를 더 적극적으로 요청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례로, 2014년 인천아시안 게임 때 북한이 참가 여부를 놓고 애를 태우자, 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 시장은 "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선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백두산 성화 채화까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2014년 6월 17일) : 이 문제는 이제 원래 순수하게 스포츠 교류를 통해가지고 너무 정치적인 접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남북 간의 관계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순수한 스포츠 행사가 조금이라도 남북관계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고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1년, 국회 본회의에선 '대회를 통한 남북 체육 교류'를 명시한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시킨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야권이 평창올림픽 '내로남불' 이념 공세를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북 예술단 사전점검, 서울 공연장 후보지 점검 >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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