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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정유라' 언급해 충격"…대통령 직접 지시 정황

입력 2017-01-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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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지목하면서 끼가 있고 재능 있는 선수를 위한 영재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어제(23일)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진술한 내용입니다.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전다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1월,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과 김종 1차관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지원을 당부해 충격적이었다고 김종 전 차관이 헌재에 출석해 진술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인데 '공주승마' 등 부정적인 여론이 안타깝다"면서 "정 씨처럼 끼가 있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위해 영재 프로그램을 잘 만들라 했다"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2014년 4월부터 정 씨에 대한 승마계 특혜 의혹을 제기해 온 안민석 의원에 대해 '나쁜 사람'이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씨 등 주변 사람의 이득을 고려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간담회/지난 1월 1일) :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그게 없었어요.]

김 전 차관은 또 광역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 등 문체부 기밀 문건을 최순실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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