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남동부에 토네이도·폭우 강타…최소 26명 사망

입력 2015-12-28 09: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계 곳곳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토네이도와 폭우가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2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텍사스 지역에는 1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특히 피해가 컸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대형 트럭들도 맥없이 뒤집어졌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시속 3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텍사스 주 북부, 갈랜드 시를 강타했습니다.

최소 11개의 토네이도가 도시 전체를 휩쓸면서 11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주민 : 시커먼 원통 같은 것이 다가왔어요. 쉽게 공포를 느끼지 않는 편인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폭우와 함께 일부 지역에는 35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렸고 토네이도로 전기가 끊겨 주민 5만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밖에도 미시시피와 테네시, 앨라배마, 아칸소 주 등에서도 크리스마스 앞뒤로 내린 폭우와 토네이도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시시피에서는 지난 23일 홍수로 실종됐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늘었고 테네시에서도 침수 차량에서 3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한편 기상 전문가들은 때아닌 겨울 토네이도와 폭우는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세계 곳곳에 기상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강력한 엘니뇨가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중남부 '성탄절 악몽'…토네이도로 10여명 사망 토네이도, 집중호우에 가스폭발까지…세계 곳곳 재난 미 남부 토네이도 폭풍에 7명 사망·40명 이상 부상 미 남부 토네이도 몰아쳐 최소 11명 사망…8년만의 성탄절 '재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