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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최대은행' 탄생…'몸집 키우기' 경쟁 우려

입력 2015-07-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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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국내 최대은행이 탄생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초대형은행 하나가 우리 전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덩치키우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012년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했습니다.

당시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했지만, 3년 만에 통합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경영사정이 그만큼 나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2011년 1조2000억 원에 달했던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연말 8500억 원대로 떨어졌고, 외환은행의 당기순이익 역시 1조6200억 원에서 3900억 원대로 급감했습니다.

최근엔 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성이 더 나빠지고 있어 통합을 서둘러 시너지를 내겠다는 겁니다.

두 은행이 통합하면 자산만 290조 원으로 국민과 우리, 신한 등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가 됩니다.

하지만 은행의 몸집 키우기 경쟁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초대형 은행이 흔들리면, 전체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국제경쟁은 뒷전인 채 안방에서 안정성만 추구하다 보니, 개인이나 중소기업의 대출이 위축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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