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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 안 나는 '사상최대 소득'…부익부빈익빈 더 심해졌다

입력 2013-11-25 21:46 수정 2013-1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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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4천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건 환율하락에 따른 착시현상 탓도 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빈곤층 생활고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농산물 매장을 운영하는 고행순씨. 올 들어 매출이 작년보다 30% 넘게 줄었다고 토로합니다.

[고행순/남대문시장 상인 : 안 사지, 안 사. 사러 오질 않아요. 매출 많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지. 반 이상 줄기도 했지.]

하지만 정부가 밝힌 올 국민소득은 껑충 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4,040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해에 비해서 5.9% 늘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지표 소득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와 괴리를 보이는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져온 착시 탓입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국민소득 는 절반가량은 원화 가치가 절상되면서 달러 표시 1인당 소득이 높아진 효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빈익빈부익부 현상도 더 심해졌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가장 고소득층인 5분위 계층의 가처분소득이 저소득층의 다섯배를 넘어 작년보다 격차가 커졌습니다.

또 최저 소득의 빈곤층이 안고 있는 부채는 1년 전보다 24% 늘어 생계를 더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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