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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에 분노한 유럽…이틀 새 러 외교관 200여 명 추방

입력 2022-04-06 19:58 수정 2022-04-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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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난 뒤, 유럽 나라들은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스파이 활동' 등으로 안보에 위협을 끼쳤단 이유인데, 추방된 외교관 수가 200명에 달합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세 알바레스/스페인 외무장관 : 우리는 지금 25명, 혹은 더 많은 수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25명, 이탈리아에서 30명,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40명과 35명 등 유럽 각국에서 이틀도 안 된 시간 동안 약 200명의 러시아 외교관이 추방됐습니다.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각 나라는 러시아의 외교관이 스파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등 안보와 국익에 위협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린데/스웨덴 외무장관 : 외국 외교관을 추방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일입니다. 그들이 (외교관계에 대한) 빈 협약을 따르지 않았고, 스웨덴에서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화상 연설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를 유엔 안보리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강하게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벌인 러시아의 행동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입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학살 정황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주유엔 러시아대사 : 오늘 우리는 또 러시아군과 군대에 대해 엄청난 거짓말을 들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가 러시아를 막지 못한다면,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국은 곧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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