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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화이자 백신 1억 회분 추가 확보…전시법 동원 추진

입력 2020-12-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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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은 백신 추가 확보전에도 뛰어들었습니다. 화이자 백신 1억 회 접종분을 추가로 선점하면서 미국의 전체 확보 물량은 4억 회분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인 2억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 전쟁 시에나 활용하는 국방물자생산법까지 발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이 같은 법이 적용되면 미국 국민들에게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백신의 수출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는 더욱 어렵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내 백신 접종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롬 애덤스/미국 공중보건국장 :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취약층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당초 화이자 백신 1억 회분을 내년 1분기까지 받고, 모더나 백신 2억 회분을 1, 2분기에 나눠 받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화이자 백신 1억 회분을 내년 7월 말까지 추가로 인도받기로 했다고 미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확보 물량은 4억 회분으로 늘었습니다.

한 사람이 두 번 접종하기 때문에 모두 2억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접종 대상 연령대 2억6천만 명의 77% 수준입니다.

[로셸 왈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내정자 : 우리는 지금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2개가 있는데 더 많은 백신을 갖고 더 많은 사람이 접종해야 합니다. 검사도 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백신 생산을 돕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법으로, 민간에 전략 물자 생산을 요구하고 수출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회사 GM에 산소호흡기 생산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미국인 우선 접종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우리나라로선 불리해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백신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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