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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하나" 이상직 입장문에…노조 "재산 미리 빼돌렸다는 의혹"

입력 2020-09-12 20:34 수정 2020-09-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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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0명이 해고되는 사태를 불러온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어제 긴 침묵을 깨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본인 재산이 32평 집 하나가 전부라는 내용이었는데요. 당장 노조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이 의원이 많은 재산을 미리 빼돌렸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타항공이 정리해고를 통보한 직원은 600여 명.

체불 임금은 250억 원인데 이스타항공이 고용 보험료 5억 원을 안 내 직원들은 고용유지 지원금도 받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노조는 물론, 사실상 여권 내에서도 최근 이 의원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지난 11일 / 국회 국토교통위) : 이상직 의원님을 두 번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자제분들이 어쨌든 법적으로 사실상의 관계를 떠나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두 번에 걸쳐 이야기를 했고.]

그러자 침묵했던 이상직 의원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자신이 신고한 재산은 212억6천여만 원이지만, 20여 년 전 마련한 32평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라고 한 겁니다.

또 이 집도 세금 납부를 위해 담보로 제공했고 이스타 항공 주식도 이미 지난 6월 다 내놓겠다고 했다는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생각은 다릅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 이상직 의원이 실제로 그동안 수없이 많은 페이퍼컴퍼니와 이런 걸 만들고 없애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재산을 빼돌렸다고 보는 거죠.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미 이 의원이 자녀들에게 꼼수 증여했다며 이 의원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10대와 20대의 자녀들이 이스타항공의 사실상 대주주가 되는 과정에 대한 의혹입니다.

또 이상직 의원의 형이 지난 이스타항공 계열사 대표를 맡으면서 회삿돈을 빼돌려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데, 빼돌린 돈 중 4억 원은 이상직 의원의 전 부인에게 들어갔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횡령의 이익을 대부분 이상직 의원 측이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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