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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증가세 주춤…"소규모 집단감염 우려, 엄중한 상황"

입력 2020-03-09 20:15 수정 2020-03-09 21:59

신규 확진 165명…13일 만에 100명대로
대구·경북 진정세…그밖 지역 산발적 소규모 감염 이어져
"해외 감염원 추가 유입 차단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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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65명…13일 만에 100명대로
대구·경북 진정세…그밖 지역 산발적 소규모 감염 이어져
"해외 감염원 추가 유입 차단 병행해야"


[앵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 오늘(9일)로 50일째를 맞았습니다. 환자는 7478명으로 늘었습니다. 증가세는 한풀 꺾이는 흐름으로 정부에서도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흘러나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

하지만 지역별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환자가 늘면서 국내로 환자가 들어올 위험도 커졌습니다. 먼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합니다.

윤재영 기자, 오늘 추가 환자가 줄었습니다. 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4시 발표와 오늘 오후 4시의 발표를 기준을 비교하면 추가되는 환자는 수는 100명 대로 감소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진정세는 맞지만 호전되는 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집단감염은 진정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엄중한 시기'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또 "오히려 지금부턴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경증 환자들이 머물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지금 잘 작동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가벼운 환자들이 들어가는 생활치료센터는 오늘로 10곳이 됐습니다.

정원은 20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인데, 지금 거의 다 꽉 찬 상황입니다.

정부는 주말까지 이 센터에 4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확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도 늘고 있지만 아직도 대구에는 집에서 대기 중인 환자가 많습니다.

어제 기준 대구 지역 환자는 50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10명 중 3명꼴로는 집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해외에서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정부가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게 있나요?

[기자]

현재 96개 나라에서 환자 10만여 명이 나온 상황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지역사회 감염의 전파를 막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추가적인 감염원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조치도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특별검역 절차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후베이성과 같은 입국 제한조치는 더 이상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낮아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말 들어보시죠.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무조건적 빗장을 걸어 닫는 조치보다는 위험에 비례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네, 또 정부는 일본에 대해서는 환자의 발견과 조사 미흡해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앵커]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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