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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 4㎞ 날아서 5분 만에 섬마을 배달…'드론의 진화'

입력 2017-12-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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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드론이 요즘 곳곳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지요. 사람이 가려면 가는데 40분이 걸리는 섬에 5분 만에 우편물을 배달하기도 합니다.

박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특수 제작한 드론에 집배원이 택배 상자와 우편물을 넣습니다.

드론 날개가 돌다가 마침내 하늘 높이 떠오릅니다.

8kg짜리 우편물을 싣고 출발한 지 5분 만에 바닷길 4km를 훌쩍 날아서 전남 고흥군 등량도 마을회관 앞에 내려 앉습니다.

66명이 살고 있는 이 섬에 우편물을 배달하려면 그동안 매일 왕복 17km, 80분 거리를 배로 다녀야했습니다.

[장인길/집배원 : 드론으로 인해서 그 시간에 주민한테 봉사할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다양한 재해 현장에서도 드론이 활약합니다.

올 여름 해수욕장에선 드론이 물에 빠진 사람에게 구명조끼나 튜브를 떨어뜨려주는 등 인명 구조 활동을 했습니다.

드넓은 산불 현장이나 조난 상황을 구조반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데도 드론을 씁니다.

산골 마을에선 멧돼지 침입을 감시하는 데도 드론이 한몫 합니다.

아직 수도권에서는 비행 규제 때문에 드론 활용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산간이나 섬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드론이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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