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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윤제균 감독 "'쿵푸로봇' 中제작 문제없다, 계획대로 준비중"

입력 2016-09-02 10:45 수정 2016-09-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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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이 한중합작영화 제작 준비에 아직까지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한중합작영화 '쿵푸로봇' 시나리오 작업에 한창인 윤제균 감독은 1일 일간스포츠에 "사드 배치 여파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쿵푸로봇'은 일단 문제없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며 "중국의 완다 픽쳐스 실무진 측에서도 '문제없다. 계획대로 진행하시면 된다'는 확답을 줬다"고 전했다.

'쿵푸로봇'은 '국가대표',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대표로 있는 덱스터스튜디오가 중국 진출을 목표로 완다 그룹 산하 완다 픽쳐스와 2년 간의 기획 및 사전제작을 거친 프로젝트로, 완다 픽쳐스가 투자한 첫 한중 합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여기에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까지 참여하면서 중국과 한국 최대 투자배급사가 모인 글로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것. 또 김용화 감독과 여러 번의 논의 과정 끝에 '해운대',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과 영화사 JK필름의 참여도 확정되면서 김용화 감독과 윤제균 감독은 제작자와 연출자로 협력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 측이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을 일방적인 이유로 막아서고, 제작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작품이 많아지면서 중국과 연계돼 있는 프로젝트에는 모두 신경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중국 무협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기덕 감독은 중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 제작에 차질이 빚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쿵푸로봇' 측도 비상이 걸렸다며 그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표하고 있다. '쿵푸로봇'은 한국 감독인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데다가, 중국 로케이션 촬영을 예정하고 있다.

윤제균 감독은 "사실 '쿵푸로봇'은 아직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여러 차례 각색과 수정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제작에 착수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아니다"며 "완다 측에서 '문제없다'는 확신을 줬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무언가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일련의 상황 보다는 당장 해야 할 일들을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것이 지금은 시나리오 완성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제균 감독은 중국에서 리메이크를 추진 중이었던 JK필름 제작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의 감독이 한국 감독에서 중국 감독으로 교체 통보를 받았다는데 대해 "감독이 결정난 상황은 아니었다. 한국 감독을 염두해 두고 있기는 했지만 중국 감독이 좋겠다는 요청이 들어와 그렇게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쿵푸로봇'은 근 미래, 청소 로봇이 우연한 기회에 쿵푸를 습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SF 휴먼 코미디로, 한중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된다. 국내 외 유명 배우들과 소속사들이 작품 합류를 위해 벌써부터 깊은 관심을 표하며 제작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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