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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올해 최대 규모…큰 피해 없어

입력 2015-12-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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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지진 올해 최대 규모…큰 피해 없어


전북 익산 지진 올해 최대 규모…큰 피해 없어


22일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지진이 감지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담긴 신고 전화가 빗발쳤다.

당초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1분께 "전북 익산시 북쪽 8㎞ 지점(북위 36.02, 동경 126.95)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정밀분석 결과 지진 규모가 3.9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특히 지진 규모가 실내에서도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3.0을 넘으면서 전북은 물론 서울·경기, 강원도에서도 일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고, 강한 진동에 잠을 자고 있던 시민들이 놀라 잠에서 깼으며, 익산에 위치한 육군 부사관학교에서는 학교 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이 흐트러진 채 발견되고 도로 일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부사관학교 관계자는 "학교 내 도로 일부가 파손된 것은 맞지만 지진 때문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2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와 문의가 들어왔지만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통상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고, 2.9 이하는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기상청 지진감시과 관계자는 "부안과 군산은 단층대가 있고 암석이 약한 지역이기 때문에 지진이 종종 발생하지만 익산은 지층 지역이 아님에도 지진이 발생해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자료 분석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일단은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규모가 크다 보니 진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지진을 감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는 총 52건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중 규모 3.0이상 4.0이하의 지진은 1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5월 11일 낮 12시46분께 무주군 동북동쪽 5㎞ 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3년 만에 3.0 이상 규모의 지진이 올해 익산에서 발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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