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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일자리 대폭 증가…'알바 천국' 우려 목소리도

입력 2013-11-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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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에 4시간에서 6시간 정도만 선택해서 일하는 이른바 시간제 일자리가 대폭 늘어납니다. 정부와 대기업들이 시간제 근로자 채용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요. 구직자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위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익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는 34살의 주부 김희선 씨.

지난달부터 하루에 4시간이지만 결혼 전 몸담았던 직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김희선/재취업 주부 : 감회가 새롭고요. 주부로 4년 동안 있다 보니깐 사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시간제 일자리는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임금도 줄지만 4대 보험이나 복리후생에선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이나 은퇴한 중장년층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비정규직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강훈중/한국노총 대변인 : 청년들은 반듯한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죠. 시간제 일자리만 가지고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건 무리다.]

[박지순/고려대 법학과 교수 : 시간제 직무에 적합한 일자리들을 창출을 해야겠지만 미리부터 할당해서 시간제로 뽑으라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능력과 자질이 입증되면,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바꿀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열려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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