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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확진 74만명 넘겨…초기 대응 늦은건 '불량 진단도구' 때문

입력 2020-04-20 07:50 수정 2020-04-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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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지 시간 19일 7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 수는 4만여 명에 이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고 분석했지만 일부 주지사들은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가 코로나19의 부활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의 불량 진단 도구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를 밝힌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74만 명을 넘었지만, 신규 환자 수는 하루 3만 명대 초반으로 안정됐습니다.

환자가 많지 않은 일부 주는 이번주부터 경제 활동을 재개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텍사스와 버몬트주는 월요일부터 일부 사업장이 문 여는 것을 허용할 것입니다. 예방을 위해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해서 시행합니다.]

몬태나와 오하이오, 노스다코다, 아이다호주도 곧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이미 지난 주말 일부 해변을 다시 열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면서도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우린 아직 야수를 죽이지 못했고,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우린 그걸 압니다.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률 감소입니다. 감염률은 여러분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렸습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만든 불량 진단도구 때문에 미국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DC 연구원들이 방역복도 제대로 갈아입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샘플이 있는 곳에서 오염된 진단도구를 만들었다는 식품의약청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염된 진단도구는 심지어 맹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1월과 2월 진단도구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검사가 한 달 넘게 지연됐고, 그 사이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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