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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설·강풍주의보 겹쳐…한라산 통제·항공편 차질

입력 2018-12-28 17:57 수정 2018-12-28 18:48

산간·중산간 도로 월동장구 갖춰야…해상엔 풍랑, 여객선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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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중산간 도로 월동장구 갖춰야…해상엔 풍랑, 여객선 발 묶여

제주 대설·강풍주의보 겹쳐…한라산 통제·항공편 차질

28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가운데 항공편 운항 차질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또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대치했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19.8㎝, 산천단 5.8㎝, 유수암 2.8㎝ 등이다.

기상 악화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통제됐다.

산간·중산간 도로 차량 운행도 일부 통제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전 구간에서는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착용해야 한다.

명림로 전 구간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비자림로와 서성로, 제1·2산록도로 전 구간과 첨단로(카카오~첨단삼거리) 등에서는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이 필요하다.

눈이 쌓인 도로 곳곳에는 도로관리청이 동절기 제설계획에 따라 제설 장비 21대와 인력 55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눈길에 크고 작은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께 제주시 아라동 제주 컨트리클럽 부근 516도로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가던 시외(간선)버스와 뒤따라오던 시외(″)버스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모(24)씨 등 양쪽 버스 탑승객 1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시 아라동 제주여고 사거리 남측 도로에서 이모(74)씨가 몰던 1t 트럭이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이날 제주도 해안지역 최저기온이 0도 안팎을 보였으며 체감온도는 오후 5시 기준 제주 영하 3.6도, 고산 영하 4.2도 등으로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전날부터 제주도 육상(남부 제외)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윈드시어(돌풍)·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지연 등으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군산 지역 적설로 제주∼군산 항공편 2편이 결항했으며, 연결편 문제 등이 더해져 수십편이 지연 운항했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여객선 대부분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유입돼 남부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쌓이겠으며 도로 곳곳이 얼어붙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29일까지 산지 5∼20㎝, 산지 외 지역 1~5㎝며, 예상 강수량은 산지 5∼20㎜, 그밖의 지역 5㎜ 내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도로 결빙 구간이 많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월동장비를 갖춰 차량을 운행해야 하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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