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기자회견 내용에 논란 증폭

입력 2016-11-16 08: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100만 촛불집회 이후,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15일) 유영하 대통령 변호인의 기자회견 내용은 논란을 더 증폭시켰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최대한 조사 시기를 늦추려는 것과 함께, 서면조사가 원칙이고 대면조사는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부분, 특히 특검 법안에 여야가 합의를 한 상황에서 여러번 조사를 받을 수는 없다는 부분은 사실상 특검 전에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걸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변호인으로 선임한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이 제시한 조사 일정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급하게 선임돼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모자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조사는 아직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유영하/대통령 변호인 : 검찰이 모든 의혹을 충분히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확정한 뒤에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세운 '대면 조사' 원칙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영하/대통령 변호인 : 원칙적으로 서면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득이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횟수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 특검을 직접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여러 번 조사를 받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특검 전 검찰 조사를 원치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에 대해선 선의로 추진했던 일이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변호인이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당초 오늘로 예상됐던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미뤄지게 됐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박 대통령 변호인에 '원조 친박' 유영하 선임 대통령 변호인 "서면 조사가 바람직…내일은 부적절" 검찰 "대통령 조사 내일까지 해야"…변호인 "시간 더 달라" 박 대통령, 검찰 조사 '시간끌기' 속내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