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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잠 못드는 밤'…서울 '열대야' 역대 2위 될 듯

입력 2016-08-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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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더위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습니다. 밤에도 열기가 식지를 않고, 서울의 경우에는 이번 여름 들어서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 16일이라고 하는데요. 다음주 초가 지나면 열대야는 좀 나아질 거라는 예보는 나와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진 뒤에도 무더위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열엿새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은주가 열대야 기준인 25도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 단 이틀뿐입니다.

기상청은 적어도 오는 16일까지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올여름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2013년 23일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가장 혹독한 여름으로 기억되는 1994년 36일 이후 두 번째가 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탓에 열대야 일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1973년부터 1993년까지 연간 전국 평균 열대야 발생일수는 7일에 불과했지만,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3.8일로 두배가량 늘었습니다.

밤낮 계속되는 무더위에 올해 온열 질환 환자 수도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 질환 환자가 1016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1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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