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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8안타' 두산, 넥센 제압…'헥터 완봉승' KIA, 한화에 완승

입력 2016-05-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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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2-2로 대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넥센을 제압한 두산은 23승째(11패1무)를 수확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세 번째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민병헌(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재환(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닉 에반스(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가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8번타자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타점으로 활약하며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두산 선발 허준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지난해 7월24일 마산 NC전 이후 295일만에 승리를 따낸 허준혁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넥센전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허준혁은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해 12경기에서 넥센을 상대했지만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선발 박주현이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넥센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16패째(18승1무)를 기록했다.

박주현은 4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LG 트윈스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연승을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투타 활약을 앞세워 12-3 완승을 거둔 LG는 시즌 전적 16승17패를 써내며 5할 승률에 다가섰다. 2연패에 빠진 SK는 17패(20승)째를 기록하며 선두권과의 경기 차가 더 벌어졌다.

LG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는 선발 등판해 무난한 피칭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5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

크게 인상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로 11개를 잡아내 땅볼 유도형 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팀이 11-3으로 크게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윤지웅(⅔이닝)-유원상(1⅓이닝)-최동환(1이닝)-이승현(1이닝)이 SK 타선을 봉쇄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냈다.

손주인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루이스 히메네스와 오지환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 선발 박종훈은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3승2패)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헥터 노에시의 완봉 쾌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헥터의 쾌투가 단연 빛났다.

112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을 책임진 헥터는 안타 5개만 허용하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헥터는 삼진 6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헥터는 올 시즌 3번째 완봉승 투수가 됐다. 무4사구 완봉승을 거둔 것은 헥터가 4월14일 LG를 상대로 9이닝 8피안타 완봉승을 기록한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두 번째다.

헥터의 쾌투 속에 1회말과 3회 1점씩을 뽑아 리드를 가져온 KIA는 5회 1사 1,2루에서 서동욱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의 실책을 엮어 2점을 추가, 4-0으로 앞섰다.

KIA는 이후 1사 1,3루에서 백용환이 좌월 3점포(시즌 3호)를 쏘아올려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IA는 16승째(17패)를 따내 LG와 함께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송은범(4⅓이닝 4실점), 박정진(⅔이닝 3실점)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영봉패를 당한 한화는 3연패, 원정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5패째(9승)를 기록한 한화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위즈는 홈런 4방으로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kt는 팀 한 경기 최다인 홈런 4방을 터뜨리며 NC에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17승18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 빠진 NC는 19승14패로 1위에 더욱 멀어졌다.

오정복은 홈런을 포함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상현은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박경수는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로 나선 엄상백은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승리투수는 조무근이 됐다.

NC 선발 이태양은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는 kt 타선에 3회와 4회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팀이 2-3으로 뒤진 5회초 구창모와 교체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투수 정인욱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10-4로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한 삼성은 시즌 전적 16승18패를 신고하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LG와 KIA에 0.5게임차로 다가섰다.

반면 롯데는 17승18패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선발 등판한 삼성 정인욱은 지난해 9월17일 SK전 이후 240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그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나선 장필준과 박근홍이 각각 3이닝, 1이닝씩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최형우는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5호)도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은 4타수 2안타 3타점, 배영섭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이성민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5볼넷 9실점(7자책)으로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시즌 3패(4승)째.

김문호와 손아섭, 강민호가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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