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5연패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완패를 시인했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13으로 졌다.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삼성은 내친김에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5연패 금자탑에 도전했다. 그러나 주축 투수들이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빠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믿었던 타선도 침묵했다.
결국 1차전을 잡은 후 두산에 4연패를 하며 허무하게 시리즈를 내줬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1년간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통합 5연패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면서 "내년에 팀을 잘 추스려서 챔피언에 도전하도록 하겠다. 두산의 14년 만에 우승을 축하한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삼성의 완패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마운드와 방망이 둘다 아쉽다. 어제 4차전이 가장 아쉽다. 이겼으면 분위기가 반전돼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완패다"고 밝혔다.
선수단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이따가 미팅을 하겠지만 프로 세계에서 2등은 비참하다. 이겨야 하고 챔피언을 해야 한다. 우리는 4년간 우승을 했고 올해 실패했지만 교훈으로 잘 삼고 내년에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