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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뺨치는 조폭, 90도 출소 인사에 10대까지 가입시켜

입력 2015-07-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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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력조직들은 그야말로 집단폭력과 성매매, 협박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찰이 청소년들까지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세를 넓힌 폭력조직들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폭력 조직의 모습을 취재했는데요.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교도소 앞에 검은 양복을 입은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이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출소한 폭력조직의 간부가 나오자 일제히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부하가 건넨 두부를 받아먹고 걸어가자 다시 한 번 허리를 굽힙니다.

또 다른 경조사 자리에선 조직원들이 단체로 몰려다니며 세를 과시합니다.

그러나 폭행이 시작되면 무자비해집니다.

술에 취한 행인이 쳐다봤다는 이유로 수십 차례 때렸습니다.

세를 넓히기 위해 10대 청소년까지 끌어들여 조직에 가담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모 씨/지역상인 : 얼마나 많은데요. 수원은 10대들까지 있어요. 당연히 신고를 처음에는 못해요.]

불법 대부업을 벌여 지역 상인들을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경기지역 폭력조직 10개 파 조직원 16명을 구속하고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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