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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사고 '오락가락' 구조자 숫자에 학부모 분통

입력 2014-04-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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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누구보다 가슴을 졸이는 사람들은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일 텐데요. 그런데 구조 인원을 놓고 당국과 학교 측의 발표가 오락가락하면서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가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사고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여객선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엔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학부모 3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강당과 교실에 마련된 대형화면으로 구조소식을 기다리고는 있는 와중에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가 다시 번복되면서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학교 측의 상황파악이 늦어지자 학부모들의 항의소리가 커졌고 급기야 흥분한 학부모들은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교무실에 사고대책반을 꾸려 생존이 확인된 학생들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학생 전원의 상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녀의 안위를 걱정하던 학부모들은 오늘 낮 12시부터 시와 학교에서 지원한 진도행 버스에 몸을 싣고 이동 중입니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생존 사실이 확인되지 않자 그 자리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구조자 발표 수치에 학부모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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