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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줄었지만…대전 공부방 집단감염에 학교 '발칵'

입력 2020-10-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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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입니다. 고비라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도 이제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요.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줄어들면서, 오늘(9일)은 54명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 추석 연휴 가족모임을 통해 일어난 집단감염으로, 새로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공부방에서 공부하던 어린 학생들도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일반 집을 개조해 만든 공부방입니다.

여기를 다니던 10대 5명이 무증상 상태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감염원은 공부방 교사 A씨로 추정됩니다.

A씨는 지난 명절 연휴 가족과 벌초에 나섰다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부방 집단감염은 학교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4명이 지난 5일 이후 수차례 등교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 교사와 학생 281명을 검사 중입니다.

A씨 일가족 집단 감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A씨와 함께 벌초를 한 남동생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보령에서 B씨에게 강의를 들은 보험설계사 C씨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가족 모임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퍼져 대전 일가족 관련 확진자 수는 18명이 됐습니다.

어제까지 3명에 그쳤던 부산 방문주사 간호조무사 관련 확진자는 9명 늘어 12명이 됐습니다.

방문주사를 맞다가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사흘 연속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대규모 집단감염이 될 수 있는 불씨가 곳곳에 있는 겁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이번 주까지 확산 추이를 본 후 다음 주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일률적인 단계조정보다는 그동안 지역별·업종별·시설별 방역 조치 효과를 좀 더 따져보고, 사회적 수용성까지 고려해서 방역의 실효성에 방점을…]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조치가 연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어디까지 억제할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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