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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자사고 우선 선발권 내년 폐지…'탈락 땐 어디로?'

입력 2017-08-30 21:29 수정 2017-08-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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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내년부터 외고와 자사고가 일반고에 앞서서 학생을 뽑는 '우선 선발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모두 데려가는 걸 막겠단 취지입니다. 당장 외고나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먼거리 학교를 가야 하거나 재수를 해야 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외고와 자사고는 매월 11월에 학생을 뽑습니다.

지원했다 떨어지더라도 1달 뒤 일반고 배정에 다른 학생들과 동등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적 우수 학생들이 외고와 자사고에 몰리면서 일반고가 황폐화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외고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앞서 우선 학생선발 시기를 일치시키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우수학생을 선점권을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연말까지 개정해 외고와 자사고의 모집 시기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외고 자사고를 준비해온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원했다 떨어지면 재수를 해야 하느냐는 걱정이 나옵니다.

물론 일반고 정원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탈락자들도 결원이 생긴 일반고에 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원이 생긴 학교부터 배정이 되는 만큼 희망하는 학교를 두고 먼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결국, 재수 택해야 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만 밝히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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