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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에 쓰레기로 막힌 '빗물받이'…여전한 부실 관리

입력 2017-07-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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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장마의 특징이죠.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한 지역에 비가 쏟아지면 침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곳곳에 만들어져있는 게 바로 빗물받이인데요.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물받이가 막히자 내리는 비를 감당 못하고, 물이 역류해 폭탄처럼 터져나옵니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광경입니다.

폭우가 쏟아진 어제(10일) 서울 시내를 돌아봤습니다.

비가 내리는데도 덮개가 덮여 있고, 쓰레기가 막아 빗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차 있어서 비가 조금만 많이 내려도 빗물이 고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빗물받이 안을 들여다보니 담배꽁초와 전단지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상가 진열대 등에 가려 아예 보이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인근 상인 : 저기 안쪽으로 다 들어가 있어요. 배수구가…위생상 안 보이게 만들어 놓은 건데…]

폭우 등으로 빗물 양이 많아지면 물이 흐르는 데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비를 흡수할 흙이 별로 없는 도심에서 빗물받이까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침수 위험이 커집니다.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또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빗물받이를 막아 둔 덮개가 도심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화면제공 : 지난해 태풍 '차바' 당시 시청자 제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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