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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철 "민주당과 지향점 달라…통합 불가능"

입력 2017-05-16 22:25

"바른정당과 경제 등 사안별 정책 연대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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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 경제 등 사안별 정책 연대는 가능"

[앵커]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당이 오늘(16일)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했다는 소식을 1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문재인 정부와의 협치가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특별히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 선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당 수습도 급하고 다른 정당, 이를테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불씨도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신임 원내대표 생각이 어떤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광주에서만 내리 4선째인 김동철 국민의 당 신임 원내대표를 중구 순화동 스튜디오로 연결합니다. 김 원내대표님, 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번 대선에서 아무래도 호남에서 이렇게 예상보다 표를 많이 얻지 못했기 때문에 대선 패는 패고, 우선 김 원내대표께서도 조금 전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4선을 거기에서 하셨는데 다른 호남 출신 의원들께서 좀 불안해하지는 않으십니까?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그거야 아직 총선 3년 남아 있는 거고요. 일단 이번 대선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가 미래와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당이 제기한 미래나 변화에 대해서 그것을 공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지난 촛불 시민혁명에서부터 이제 정권교체, 정말 국정농단의 정권교체 그리고 더 나아가서 현실에 절망하고 있는 20대, 30대, 40대들은 정권교체를 넘어서 이 세상을 교체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절박한 심정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것들은 아무래도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보다는 그래도 의석수가 가장 많은 민주당에 의해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판단해서 더 좋은, 국민의당이 제기한 더 좋은 정권교체보다 민주당이 제기한 확실한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줬다,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하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대선도 물론 안철수 전 후보는, 전 대표는 다음 선거에 나가겠다고 이미 공언을 한 상태인데 물론 그건 더 멀었습니다. 총선보다 더 먼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당으로써는 어떻게, 특히 호남지역에서 뭐라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일단 안철수 후보는 방금 말씀드렸듯이, 안철수 후보가 제기한 미래의 어떤 가치, 변화의 가치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서 잠시 안철수 후보의 주장을 보류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오히려 다음에는 이제 이미 정권교체가 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다음에는 국민들은 이제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저희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저희들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떤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온몸을 던지겠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여기까지만 들으면 민주당의 원내대표처럼 들릴 수 있는데, 그다음에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서는 앞장서 막아내겠다. 해서는 안 될 일은 어떤 것일까요?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우선 문재인 정부가 실패하면 이것은 과거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의 실패처럼 그것은 국민의 실패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실패의 고통은 국민이 다 온전히 짊어져야 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되겠고요.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해야 될 일을 하는 것이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냐는 지금 우리 JTBC에서부터 시작해서 언론과 여론에 의해서 계속해서 반응으로 나타나지 않습니까?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할 것입니다.]

[앵커]

약간 조금 뭐랄까요. 구체적으로 답변을….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볼까요. (길지는 않게 해 주시겠습니까?) 미세먼지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미세먼지 대책만 하더라도 정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때죠. 그러나 이것은 선후가 잘못된 겁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원인 진단이 먼저 있고 그리고 나서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몇 퍼센트인지, 정말 고등어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건지, 화력발전소는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거기에 맞춘 맞춤형 처방이 가능한 건데 그러한 것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단순하게 화력발전소를 가동 중단한다고 하는 처방은 저는 크게 100% 공감할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예를 들면 그냥 궁금한 김에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당은 미세먼지대책을 만일에 세워서 실천한다면 무엇부터 하겠습니까?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그건 일단 원인진단이 먼저인데요. 일단은 저희들은 원인진단을 먼저 하겠습니다. 그래서 중국발 미세먼지의 원인이 예를 들어서 상당한 포지션을 차지하게 된다면 일단 중국과의 외교적인 협상이 먼저겠죠.]

[앵커]

지금 조금 아까 저희들이 탐사플러스에서 작년에 나왔던 연구 결과 보고서를 잠깐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화력발전소 같은 경우에도 지금 아직 정확한 것을 전문가들도 지금 모르는 상태라서 그렇지만, 노후화력발전소에 의한 미세먼지 가담률이 한 2내지 3%밖에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단 가동중단을 하면 일단 미세먼지에 있어서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어떤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서 이제 국민들의 전기료 인상부담, 또 한전의 수익성 악화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고, 또 그 화력발전을 대체할 LNG발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LNG발전은 SK나 GS와 같은 재벌들이 한단 말이죠. 그러면 재벌들에게 결국 상대적으로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게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히고설켜 있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취한 정책은 국회와의 협의도 없이 국민적 공감대도 없이 했다는 데 저희들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제가 나온 보도내용만 그냥 종합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중국의 책임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서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당장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다, 그건 저희들도 답답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화력발전소가 어느 정도나 영향을 끼칠 것이냐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에 따라면 조금씩 편차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국민의당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아주 핵심적인 것은 아니라고 보고 계신 것 같아서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건 뭐 지속되는 이슈일 것이기 때문에 얘기를 더 나눌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과의 통합 얘기는 지속적으로 조금씩 나오고 있고 최근 들어 또 나오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뭐 통합이야기뿐만 아니라 연정론까지 나오고 있죠. 우선 통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뿌리가 같아서 그렇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같은 뿌리에서 나왔죠. 그러나 지향하는 바는 180도 다릅니다. 민주당은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이고 우리 국민의당은 그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완전히 지향점이 다른 정당끼리 통합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아마 민주당에서는 그 패권주의라는 데 대해서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마는. 또 새 정부 들어서 여러 가지 나오는 인사 등등으로 해서 그런 부분은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민주당 자체 내의 주장과 분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아직까지 국민의당 쪽에서 아직 인정을 못 하는 모양이죠?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패권주의는 2012년 대선에서 패배하고 나서 저희 같은 비문진영에서 계속해서 해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했지만 한 번도 패권주의에 대해서 사과나 반성한 적이 없고. 2012년 대선 패배 후에 나왔던 보고서 자체가 사장되고 말았기 때문에 적어도 패권주의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이것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앵커]

국민의당의 입장은 그렇다. 알겠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제가 민주당에 몸을 담았지 않습니까?]

[앵커]

아니요, 지금은 국민의당에 계시니까. 혹시 국민의당 쪽에 입각제의가 오면 그것도 패권주의기 때문에….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입각제의를 연정의 일환으로 한다고 하면 그것은 연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분들의 제안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정은 당과 당이 하는 것이지 개별 의원이 가서 하는 것은 연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의원 빼가기고 그리고 야당을 분열시키려는 공작이라고 저희들은 그렇게 규정합니다.]

[앵커]

전혀 받을 생각은 없다 이런 말씀으로 그럼 이해하겠습니다. 바른정당과는 어떻습니까? 그러면 민주당하고는 패권주의나 이런 것들 때문에 못하겠다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바른정당은 지향하는 바가 경제부분에서는 같다고들 계속 말씀들을 하셔서.

[김동철/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 그렇습니다. 안보에 있어서는 아직 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저희들은 여기가 있고요. 경제는 아마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와같이 경제와같이 차이가 없는 두 당의 정체성의 문제가 없는 분야에서는 사안별 연대가, 정치적인 연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합은요?) 통합 문제는, 지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꺼내게 되면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은 사안별 정책연대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노력하는 것이 맞고, 다만 문재인 정부가 계속해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통해서 국민 여론과 유리가 되고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한다면 그때 가서 양당이 힘을 합쳐서 그와 같은 것을 견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그때 가서 국민 여론이 동의하는 선에서 노력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당쪽의 원내대표가 혹시 나오게 되면 지금 말씀하신 것을 기반으로 해서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군요.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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