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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보신각 타종 행사…촛불집회 참가자도 합류 예정

입력 2016-12-31 18:39

'초인종 의인' 아버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시민대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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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의인' 아버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시민대표 11명

[앵커]

다음은 오늘(31일)밤 2016년을 마감하면서 상징적인 장소죠. 제야의 종이 울리게 될 서울 종로의 보신각을 연결합니다.

임지수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임 기자, 지금 보신각 근처 분위기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오늘밤 보신각에서 열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밤 11시 30분부터입니다.

행사를 5시간 정도 남기고 지금은 무대를 정리하는 등 준비가 한창인데요.

지금 기온이 4도 정도로,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포근한 날씨여서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해보다는 포근하다니까 다행인데요. 오늘은 특별히 보신각 일대가 더 붐빌 거라는 예상이나오던데 왜 그런가요?

[기자]

보신각 타종 행사엔 매년 10만 명 정도가 모이는데요.

오늘은 특히 광화문 광장 일대의 촛불 집회 참석자들이 오후 11시쯤 행진을 마친 뒤 이 곳으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밤이 깊어갈수록 보신각 일대는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매년 타종 행사에서 주목을 끄는 것 중 하나가 타종에 나서는 시민 대표들이 누구냐는 점인데 오늘은 어떤 시민들이 나서기로 되어 있나요?

[기자]

오늘 밤 타종 행사엔 올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선행으로 희망을 보여줬던 시민 11명이 참가합니다.

대표적인 시민이 바로 '초인종 의인'으로 불린 고 안치범 씨의 아버지입니다.

안씨는 지난 9월 서교동 원룸 화재 때 이웃집 초인종을 눌러가며 이웃을 구한 뒤 자신은 숨졌는데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오늘은 아버지 안씨가 대신 타종 행사에 참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알려진 89살 길원옥 할머니, 그리고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사비를 들여 쓰레기 봉투를 사서 시민과 나눴던 박기범 씨도 함께 참가해 새해 첫날을 함께 열 예정입니다.

[앵커]

임 기자가 오늘은 보신각 일대가 평소보다 붐빌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시민들이 많이 모이면 교통편이 불편할 것 같은데 오늘 교통 통제에 들어가는 장소가 있습니까?

[기자]

오늘 경찰은 행사 시작 30분 전인 밤 11시부터 보신각 인근 교통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그 시간에 종로나 청계천로 등 도심을 지나실 분들은 길을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타종 행사 참가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는 대중교통도 연장운행 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을 하고 운행 횟수도 150여 회를 늘려서 운행합니다.

또 버스의 경우에도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은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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