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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기차 시대' 시동…올해 1500대 공급 목표

입력 2015-04-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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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는 아직까지 미래의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그런데 제주도가 전기차 도입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2030년까지 제주도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로 올해 1500여 대를 공급합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안대로 눈을 가리고 조심스레 추첨용지를 꺼내듭니다.

유치원 입학 추첨도, 아파트 분양권 추첨도 아닙니다.

제주도가 올해 보급하는 전기차를 사려는 사람들을 뽑는 절차입니다.

공급되는 1천500여 대 중 장애인과 공공기관 등 우선보급대상을 제외하고 754대가 일반보급되는데 2420명이나 몰린 겁니다.

[허관혁/제주시 이도2동 : 가격이 너무 저렴하고 또 유지비도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이렇게 신청하게 됐습니다.]

전기차 가격은 일반 차량의 두배 정도입니다.

정부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주기 위해 전기차 구입자에게 최대 21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여기에 지방비 700만 원 더 얹어주고 다른 지자체에 비해 충전 인프라가
훨씬 잘 갖춰져 있어 전기차 수요가 높습니다.

하지만 한 번 충전으로 130km 정도 밖에 못 가는 짧은 주행거리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젭니다.

[조분선/제주시 연동 : 장거리 뛸 때에 주행거리가 짧아서 다른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게 불편합니다.]

제주도는 현재 1000기인 충전기를 3년 내 4000여 기로 늘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섬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로 매년 전기차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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