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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대강 방류…"녹조 제거 효과 미미, 되레 부작용만"

입력 2014-09-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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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 이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순서입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 이후 녹조가 심각해지는 것과 관련해 보에 가둬둔 물을 흘려 보내면 개선이 된다고 했는데, 환경부가 조사한 결과 조류 제거 효과는 거의 없고 되레 부작용만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작용에 대해선 이미 4년 전에 총리실에서 파악했었다고 저희가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 확인이 된 셈입니다.

안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6월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낙동강 구미보와 칠곡보에서 총 1100만톤에 달하는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낙동강 2개 보에서 조류가 급증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지 사흘 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추가방류' 이후 환경부가 녹조 상태를 분석한 결과조류 제거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성보의 경우 3% 포인트, 창녕함안보에서는 1% 포인트의 조류가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김상희/새정치연합 의원 : 녹조가 많이 번식해 있을 때 그때서야 방류를 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시나리오 상으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9월 달성보와 창녕함안보 등 3개 보에서 추가 방류를 실시한 뒤에도 조류 저감 효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상류에서 발생한 조류가 떠내려가 하류에서는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 이후 녹조 제거를 위해 추가 방류한 물은 총 1억톤이 넘습니다.

돈으로 바꿔보면 223억원어치의 물을 쓸모없이 흘려보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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