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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망해라" 경쟁 이웃식당 수족관에 경유 퍼부어

입력 2013-10-29 07:39 수정 2013-11-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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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메뉴로 경쟁을 하는 이웃 식당의 수족관에 경유를 몰래 넣은 인근 식당 주인이 붙잡혔습니다.

JTBC제휴사인 중부일보 김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의 한 상가 건물.

해물 칼국수 식당이 나란히 붙어 있고, 홍보 현수막도 경쟁하듯 바로 옆에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 중 한 식당을 찾은 손님이 해물에서 석유 냄새가 난다며 주인 함 모 씨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함 씨는 CCTV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옆 식당 주인 이모 씨가 함 씨 식당의 수족관에 경유를 붓는 장면이 잡힌 겁니다.

[함 모/피해자 : 우리집 망하게 하려고 넣었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경찰은 같은 메뉴를 팔며 경쟁을 해온 이 씨가 화를 못 참고 벌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섭/경기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같은 메뉴를 팔다보니까 감정이 좀 쌓였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웃 식당에 피해를 준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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