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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 발인, 숨지기 전 이발사 찾아…'가슴 뭉클'

입력 2013-07-25 09:11 수정 2013-07-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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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 발인'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었지만, 23일 비극적으로 세상을 등진 김종학 PD의 빈소에는 작품을 함께 한 이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창백한 얼굴로 빈소로 향하는 유명 배우들. 과거 김종학 PD와 작품을 함께 하며 연을 맺었던 연기자들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인성/배우 : 아버지 같은 분이셨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어렸을 때는 큰 산 같은 분이셨거든요.]

[채시라/배우 : 거장 감독님을 이렇게 잃게 되어서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중견 연기자들도 드라마 거장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한 모습입니다.

[나문희/배우 : 가슴이 아려요. 이렇게 드라마만 좋아하던 사람이 훌쩍 떠나니까… 얼마나 길이 없었으면 이렇게 가나 싶고.]

특히 김희선, 이민호 등 드라마 '신의'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표정은 더욱 어두웠습니다.

숨진 김 PD가 이 드라마의 출연자와 스태프로부터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해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신의'의 흥행 실패로 극심한 재정 압박에 시달려온 김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내사 종결했습니다.

마지막 순간 김 PD는 8년 단골 이발사를 찾아 깨끗이 이발을 하며 마음 정리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씨/김종학PD 단골미용사 : 이발하고 나서 간 다음에 2시간 있다가 빙수를 사왔더라고요. 나 먹으라고. 웃으면서 같이 먹고…]

고인은 25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故 김종학 PD 발인에 누리꾼들은 "故 김종학 PD 발인, 행복한 곳으로 가세요" "故 김종학 PD 발인, 행복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故 김종학 PD 발인,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故 김종학 PD 발인, 가슴이 아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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